'1년 6개월 만의 복귀' 에닝요, "전북은 내게 가족이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1.12 11: 28

"가족이다."
에닝요(34)가 전북 현대에 복귀했다. 전북은 12일 에닝요의 복귀 사실을 발표했다. 2013년 여름 중국 슈퍼리그의 창춘 야타이로 이적하고 1년 6개월 만의 복귀다. 에닝요는 창춘 야타이로 이적한 후 37경기서 11골을 넣으며 꾸준하게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에닝요는 K리그 역사상에서도 손꼽히는 최고의 외국인 선수다. 2009년부터 2013년 여름까지 전북에서 뛴 에닝요는 두 차례의 K리그 우승과 더불어 K리그 통산 214경기 80골 64도움을 기록했다. 60득점-60도움 클럽에 가입한 에닝요는 최단 기간 가입 기록도 갖고 있다.

▲ 다음은 에닝요의 복귀 소감
- 전북으로 다시 복귀한 소감은?
매우 기쁘다. 나갔다 돌아온 느낌보다는 계속 이곳에 있었던 것 같다. 내 집 같은 느낌이 든다. 다만 다른 점은 첫 입단 때보다 더 설렌다.
- 돌아오게 된 결정적 계기는?
전북은 승부욕이 강한 팀이며 내 자신도 그렇다. 지금까지 내 축구 인생에 있어서 전북에 있을 때 가장 행복했다. 그렇게 때문에 전북은 나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또한 선수 이전에 나는 열렬한 전북 팬 이다. 그래서 전북이기 때문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
- 그렇다면 한 마디로 나에게 전북이란?
가족.
- 이번 시즌 생각하는 개인과 팀의 목표는?
예전부터 나는 개인적인 목표는 없었다. 항상 팀 목표가 가장 중요했다. 팀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나 자신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도 부각이 되기 때문에 나는 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K리그와 FA컵도 중요하지만 올해 가장 큰 목표는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다.
- 다시 만난 동료들이 해 준말은?
많은 선수들이 보고 싶었다. 다시 만나 즐거움이 크다. 이동국이 "뭐하러 밖으로 나가서 한 바퀴 돌고 고생하고 오냐, 나가지 말고 여기 있지" 라며 장난을 치며 반겨줬다.
- 팬들에게 한 마디
모든 팬들이 1년 6개월 동안 나를 잊지 않고 기다려 주셨다. 그립고 보고 싶었다. 빨리 첫 경기가 돌아왔으면 좋겠다. 경기장에서 한분 한분 바라보고 싶다. 지금은 너무 그리웠던 팀에 돌아왔기 때문에 최고의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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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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