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피더슨, 2015년 폭발한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1.12 13: 46

LA 다저스의 특급 외야 유망주 작 피더슨(23)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비록 지난해 문제점을 드러나긴 했지만 여전히 괄목할 만한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가 대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서는 올해 폭발할 선수로 피더슨을 2위에 올려놨다.
MLB.com의 컬럼니스트 리처드 저스티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2015년 폭발할 선수 1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MLB 각 팀들이 자랑하는 즉시전력 유망주들이 총망라된 가운데 피더슨은 당당히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단행된 맷 켐프의 트레이드로 올해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 확실시되는 피더슨에 대한 기대치를 어김없이 보여준 선정이다.
저스티스는 피더슨에 대해 “여전히 만 22세의 선수지만 이미 마이너리그에서 지난 세 시즌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다저스가 맷 켐프를 트레이드하고도 편안함을 느끼고 있는 하나의 이유”라며 극찬했다. 피더슨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이너리그 레벨을 두루 거치며 차근차근 성장해왔다. 지난해에는 트리플A 무대로 승격, 121경기에서 타율 3할3리, 33홈런, 7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7을 기록하며 시즌 막판 MLB에 승격했다.

MLB에서는 18경기에서 타율 1할4푼3리에 머물렀지만 잠재력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특히 켐프의 트레이드로 올해는 더 큰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많은 언론들은 올해 다저스의 주전 중견수로 피더슨을 손꼽고 있다. 좌로부터 칼 크로포드, 피더슨, 그리고 야시엘 푸이그로 이어지는 외야진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피더슨의 성공 여부는 켐프 트레이드의 득실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한편 MLB.com은 차세대 유격수로 손꼽히는 코리 시거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필라델피아에서 트레이드로 지미 롤린스를 영입한 다저스라 시거의 MLB 데뷔는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롤린스는 어차피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선수이며 시거로 이어지는 징검다리로 보는 시각이 있다. MLB.com은 “다저스 팬들은 향후 몇 년동안 두 선수(피더슨, 시거)의 활약상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며 이들이 전면으로 나서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임을 예상했다.
한편 이 랭킹에서 1위에 오른 선수는 윌 마이어스(샌디에이고)를 둘러싼 3각 트레이드 당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외야 유망주 스티븐 수자 주니어였다. 유망주라 보기에는 나이가 다소 많지만 지난해 트리플A 95경기에서 18홈런과 OPS 1.022를 기록한 대형 외야수로 손꼽힌다. 3위는 디트로이트의 외야수 앤서니 고즈, 4위는 토론토의 우완투수 애런 산체스, 5위는 오클랜드의 유격수 마커스 세미언이었다.
6위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좌완투수 카를로스 로돈, 7위는 지난해 두 번이나 트레이드되며 화제를 모았던 앤드류 히니였다. 그 뒤를 라이언 루아(텍사스), 타이 브래치(샌프란시스코), 마이크 파이어스(밀워키)가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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