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다저스, 2015년 올라갈 준비됐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1.12 14: 04

LA 다저스의 오프시즌 행보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컬럼니스트는 ‘다음 단계’, 즉 월드시리즈 진출 이상의 성과를 얻을 준비가 된 팀으로 다저스를 높게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컬럼니스트인 트레이시 링고스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에서 올라갈 3팀”이라는 컬럼에서 마이애미, LA 다저스, 그리고 밀워키를 주목할 만한 팀으로 선정했다. 마이애미와 밀워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탈락했지만 객관적인 전력과 분위기상 탄력을 받아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팀들이다. 이에 비해 다저스는 이미 내셔널리그 정상급의 팀이라는 점에서 더 큰 주목을 받는다.
링고스비는 “다저스는 지난 2시즌 동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챔피언이었으며 야구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지불하는 팀이다. 때문에 다저스의 다음 단계는 다른 팀들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일 것이다”라면서 “다저스는 지난 2시즌간 세인트루이스에 막혀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오프시즌 행보가 제대로 들어맞는다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선발진은 건재하다고 평가했다. 링고스비는 “로테이션의 탑3인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에 브랜든 맥카시와 좌완 브렛 앤더슨이 합류했다. 후안 니카시오와 세르히오 산토스는 켄리 잰슨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에 보강책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적어도 마운드 자체는 지난해보다 나아졌다는 것이다.
주전 중견수감으로 예상되는 작 피더슨에 대해서는 “유망주에게 큰 기대치는 항상 위험하다”라고 전제하면서도 “만약 그가 계산대로 움직인다면 다저스는 외야 중앙의 수비가 더 향상될 수 있다”라면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키 플레이어는 역시 야시엘 푸이그였다. 맷 켐프의 샌디에이고 이적으로 중심타선의 공격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푸이그가 이제 켐프의 몫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디 고든을 잃었지만 하위 켄드릭(2루수), 지미 롤린스(유격수), 야스마니 그랜달(포수)를 영입해 수비력을 강화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고든의 기동력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13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체결한 마이애미는 내야 보강 효과까지 거론되며 주목할 만한 팀으로 손꼽혔다. 마이클 모스는 힘에서, 디 고든은 스피드에서, 마틴 프라도는 활용성 측면에서 마이애미의 전력을 살찌울 것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올해는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가 부상을 털고 돌아올 수 있다.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아 리빌딩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밀워키의 경우도 라이언 브런의 부활 여부가 기대되고 있으며 전력 손실이 크지 않다는 점, 그리고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대권을 놓고 경쟁했다는 점에서 총성없는 전쟁이 예상되는 중부지구의 다크호스로 손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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