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주장 이종욱, "초심으로 돌아가자" 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1.12 14: 23

"초심으로 돌아가자". 
NC 신임 주장 이종욱(35)이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강조한 건 '초심'이었다. 지난 2년간 주장을 맡은 이호준에 이어 올해부터 새롭게 주장 완장을 찬 이종욱은 12일 NC 구단 신년회를 통해 주장으로서 공식 첫걸음을 내딛었다. 선수단 대표로 신년사에서 "자만과 방심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최선을 다해 초심으로 돌아간다면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낼 것이다"고 했다. 
뒤이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종욱은 '초심'을 강조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팀 성적이 좋았고, 선수들도 개인적으로 연봉이 많이 올랐다. 그러다 보면 자만심이 들 수 있기 때문에 노파심에서 초심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선수에게 가장 무서운 자만을 경계했다. 

이종욱은 "야구선수는 야구장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매경기 절실함과 간절함을 갖고 해야 한다. 우리 팀에는 절실한 선수들이 많은데 그런 간절함이 없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즌 후 김경문 감독과 식사 자리에서 주장직을 제안 받게 된 이종욱은 "(이)호준이형에게 많이 물어봐야 할 것 같다. 호준이형이 만들어놓은 팀 아닌가. 주장으로서 시선을 넓게 보겠다"며 "감독님 스타일을 잘 아니까 야구장에서 직접 보여드리면 된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NC는 3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뚜렷한 보강이 없어 전력을 낮게 보는 시선이 많다. 이에 대해 이종욱은 "다른 팀들이 전력 보강을 많이 해 우리 팀을 강하게 안 보는 시선이 많다. 하지만 기대하지 않았을 때 반전이 나오면 더 멋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무엇보다 주장으로서 야구를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더 커졌다. 이종욱은 "작년에 만족하지 못할 성적이었다. 작년보다는 좋아야 한다. 주장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야구를 잘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 구체적인 역할은 전지훈련 가서 정해지겠지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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