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더 매치] 日, 첫 경기 패하면 우승 확률 0%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12 14: 33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하면 우승 확률은 0%.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일본이 12일 호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팔레스타인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승부조작 의혹으로 인해 대회 전부터 어수선했던 일본은 안팎으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라도 첫 경기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어느 팀에 있어서나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일본 스포츠닛폰은 과거 15번의 대회 우승팀은 첫 경기에서 패한 적이 없다는 기록을 토대로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1950 홍콩 대회부터 2011 카타르 대회까지, 대회 우승팀들은 모두 1차전에서 이기거나 최소 비기는 경기를 펼쳤다. 15대회 9승 6무로,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하고 우승한 팀은 단 한 팀도 없는 셈이다.

이는 즉, 일본이 팔레스타인과 경기서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이 우승 라이벌로 꼽는 호주와 한국은 이미 나란히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스포츠닛폰은 "첫 경기서 패하면 기록 상으로 우승 확률이 0%다. 팔레스타인전은 결코 져서는 안되는 경기"라며 팔레스타인과 첫 경기에 중압감을 실었다.
팔레스타인이 이번 대회 첫 출전국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5위의 D조 최약체라는 점은 일본에 있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아기레 감독 역시 "상대를 얕보지 않고 집중해야 한다"며 "선수들 모두 첫 경기가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시작하는 순간부터, 지금이 결승전의 마지막 1분이라는 생각으로 싸워야 한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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