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청용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오만과 조별리그 1차전서 후반 중반 상대의 깊숙한 태클을 피하지 못하며 오른쪽 정강이 타박상을 입었다. 당초 경미한 부상으로 알려졌지만 쿠웨이트와 경기 하루 전날을 앞두고도 100%의 몸상태를 만들지 못하며 출전이 힘들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이청용과 김창수는 오만전서 입은 부상 회복치료 차원에서 이날 훈련에 불참했다"면서 "손흥민도 11일 아침부터 미열을 동반한 감기 기운으로 빠졌다"고 전했다. 반면 조영철은 근육 경련에서 회복해 훈련에 참가했다.

오만전서 경미한 오른쪽 허벅지 타박상을 입었던 김창수도 훈련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에이스인 손흥민도 감기 기운으로 최종 훈련에 동참하지 못하면서 슈틸리케호는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서 "난 보통 하루 전에 선발 명단을 통보한다. 이번엔 13일까지 기다려봐야 한다"면서 "통보를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현재 쿠웨이트전서 누가 뛸 수 없을 지 더 지켜봐야 한다. 경미한 부상을 입었던 3명 중에는 조영철만이 정상 컨디션을 찾았다. 이청용과 김창수는 13일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근심 어린 시선으로 말했다.
이로써 슈틸리케호는 부상자들의 대안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청용의 자리는 한교원과 남태희가 대신할 수 있고, 김창수 자리엔 차두리가 있다. 왼쪽 날개 손흥민은 김민우 혹은 한교원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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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