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적? 어떻게 나올 지 봐라."
한국과 쿠웨이트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결전지인 캔버라 스타디움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굳은 각오를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4시 쿠웨이트와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나빌 말룰 쿠웨이트 감독은 "한국과 호주는 다른 스타일의 팀이"라며 "호주는 힘이 좋고 한국은 스피드가 좋다"고 말했다.

앞서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쿠웨이트를 두고 "호주와 첫 경기부터 수비적으로 한 팀이 갑자기 공격적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쿠웨이트의 밀집 수비를 예상했다.
이에 말룰 감독은 "(호주전 이후) 며칠 쉬지 않았지만 다른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다. 한국과 경기서 우리가 어떻게 나올 지 봐라"며 맞받아 쳤다.
하지만 쿠웨이트는 공수에 걸쳐 부상자들이 전열에서 이탈하며 타격을 입은 터라 정상적인 경기력이 힘들 전망이다. 주공격수인 바데르 알 알모타와, 유세프 나세르가 호주전서 선발 출전하지 못한데다가 헤딩 선제골을 넣었던 수비수 후사인 파델도 부상으로 도중 교체 아웃되며 우려를 낳았다.
dolyng@osen.co.kr
캔버라(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