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그룹 틴탑 멤버 창조(21·최종현). MBC '스웨덴 세탁소'에서 넉살 좋은 철부지 용수철 역 맡아 호연하는 중이다. 이미 가수로서는 데뷔6년차가 된 그이지만 아직은 초보 연기자. 성장하며 채워나가야할 부분들이 많지만 그만큼 가능성이 열려있는 원석이다.
창조는 12일 OSEN과 만나 처음으로 연기를 해본 소감과 촬영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이를 묻는 질문에 창조는 "가수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연기에 대해 접하게 됐다. 막연하게 '하고 싶다'는 바람만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 연기를 할 수 있게 됐다. 하고나니 욕심이 생긴다"고 답했다.

'아이돌 출신 가수'라는 꼬리표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무조건 잘해야한다는 생각이다. '역시 아이돌이라 그렇다'는 반응이 나올까봐 더욱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방과의 호흡을 맞춰야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배우로서의 롤모델로 배우 김우빈과 여진구, 박해진을 꼽았다. 창조는 "세분 모두 연기력은 물론 풍기는 분위기가 남성스럽고 멋있다. 여진구는 눈빛과 눈물 흘리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김우빈을 보면서는 목소리톤이나 제스쳐가 멋있다고 생각했다. 박해진 선배는 '나쁜녀석들'에서의 캐릭터를 정말 제대로 소화하신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도 액션이 섞인 남성스러운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초보 연기자' 창조는 어떻게 연습을 할까. 그는 "여러 대본을 찾아서 많이 읽어본다. 상대방의 대사를 직접 녹음한다음 그것에 맞춰 연습을 해본다"고 답했다. 현장의 배우들과 감독들도 창조의 연기에 많은 도움을 준다. 그는 "요즘 연기에 감정선이 생겨서 표정이나 액팅하는 것에 감독님들이 지도를 많이 해주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창조는 "뮤지컬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연기도 할 수 있고, 노래와 춤도 함께 할 수 있는 종합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생기면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창조가 출연하는 '스웨덴 세탁소'는 생활력 강한 20대 중반의 스웨덴 세탁소 여사장 김봄(송하윤 분)이 돌아가신 할머니에게 받은 초능력을 이용해 주변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판타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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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