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자키가 스트라이커다운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 12일(한국시간) 호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호주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1차전 팔레스타인과 경기서 4-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전 대회 우승팀인 일본은 전력차가 큰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손쉽게 승리를 거두며 정상 도전을 위해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오카자키 신지(마인츠)-혼다 게이스케(AC밀란)-요시다 마야(사우스햄튼)의 연속골로 시원하게 4골차 승리를 거둔 일본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승부조작 의혹에도 불구하고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경쾌하게 첫 발을 뗐다.

이날 경기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3골에 관여한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특히 오카자키가 넣은 두 번째 골은 가가와의 슈팅을 방향만 살짝 바꿔 밀어넣은 슛이었다. 하지만 가가와는 경기 후 산케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오카자키가 잘 만들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오카자키가 건드리지 않았다면)골대를 빗나갔을 것"이라며 "스트라이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팀 동료 오카자키를 먼저 칭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후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가가와는 도르트문트 복귀 이후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가가와는 이날 자신의 활약에 대해 "아직 멀었다"며 "간단한 부분에서 실수가 많았다. 두 번째, 세 번째 경기에서는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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