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다저스 선발진, 메이저리그 2위"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1.13 06: 12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LA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메이저리그 구단 중 2위로 평가했다.
‘ESPN’의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 기자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토대로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 TOP10’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올니는 1위 워싱턴 내셔널스에 이어 다저스를 2위에 올려놓았다. 그는 “몇몇 평가자들은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의 존재로 인해 다저스에 1위를 줬지만 워싱턴의 선발진이 더 두텁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올니는 다저스 선발진에 대해 “커쇼가 2014시즌에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그레인키는 메이저리그 투수 중 평균자책점 13위를 마크했고 나머지 선발 투수들도 매우 뛰어나다”라고 평가했다. 우선 지난 시즌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원투펀치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어 류현진을 포함해 새로 영입된 브랜든 매카시, 브렛 앤더슨이 버티는 선발진에 높은 점수를 준 것.

그러나 부상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올니는 “류현진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몇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면서 “매카시는 한 시즌만 25경기 이상 선발 등판했고 앤더슨은 지난 5시즌 동안 52경기에 선발 등판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에도 어깨 염증으로 두 차례, 엉덩이 좌측 근육 염증으로 한 차례로 총 3번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새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매카시, 앤더슨은 영입 당시부터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매카시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최소 한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32경기(200이닝)에 등판해 10승 15패 평균자책점 4.05로 활약했다. 류현진보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앤더슨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그는 2010년 이후 한 번도 100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팔꿈치 수술 전력이 있으며 허리, 손가락, 발 등 여러 부위에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반면 워싱턴을 1위로 평가한 것은 지난 시즌 원투펀치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화려한 선발진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올니는 “2014시즌 워싱턴의 선발진 중 4명(덕 피스터, 조던 짐머맨, 태너 로어크, 스티픈 스트라스버그)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6위 안에 들었다”면서 “지오 곤살레스만이 평균자책점 3.57(충분히 뛰어났지만)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워싱턴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04로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팀들 중 최고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서 커쇼가 평균자책점 1위, 그레인키가 8위로 자존심을 지켰다. 규정 이닝을 채운 댄 해런은 평균자책점 4.02에 그쳤다. 또한 3선발 류현진은 지난 시즌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해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에 이어 3위로 평가된 팀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자였던 애덤 웨인라이트를 비롯해 랜스 린, 존 래키가 버티고 있다. 하지만 남은 선발 로테이션 자리에 대해선 의문을 표했다. 올니는 “아직 마이클 와카가 어깨 문제로부터 돌아올 수 있을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3가지 구종으로 살아 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가 남았다"면서 "마르코 곤살레스가 다른 선발 후보가 될 수있다”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뒤를 이어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메츠가 TOP5에 포함됐으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템파베이 레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디에고 파드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차례로 TOP10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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