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수 강정호(28)의 메이저리그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포스팅 최고입찰액 팀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14일 출국 예정인 강정호에 대해 현지 언론에서 이번 주 메디컬 체크를 마치고 계약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의 출국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담당 기자인 탐 싱어는 기사에서 '14일 출국 예정인 강정호는 16일 피츠버그에서 메디컬체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곧 피츠버그 구단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강정호가 원했던 4년 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스턴글러브'에서 4년 2000만 달러에 강정호와 구단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는데, 현지에서는 계약조건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싱어는 "강정호의 피츠버그가 암묵적으로 합의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사례가 된다"고 덧붙였다.
14일 출국 예정인 강정호의 미국 일정 역시 피츠버그 구단과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의 합작품인 것으로 보인다. 만약 강정호가 이번 미국행에 계약을 확정짓는다면 넥센 캠프에서 머물며 몸만들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후 2월 20일 플로리다 브래든턴에서 시작될 피츠버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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