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 삼성, 훈련 방식도 확 바꾼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1.13 06: 13

삼성 라이온즈의 올 시즌 화두는 변화와 혁신.
김인 삼성 라이온즈 대표이사는 변화를 위한 노력, 혁신을 위한 실천이 계속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껏 해온대로 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매너리즘에 빠지면 안 된다. 봉평장 환골탈태 사례처럼 우리도 위기 의식을 갖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는 게 김인 대표이사의 말이다.
그리고 김인 대표이사는 '10% 더 캠페인'을 펼치자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타율 2할7푼을 기록했다면 10% 더 하면 타율 3할이 된다. 나부터 구단 임직원 모두 10% 더 캠페인에 나선다면 우리가 염원하는 통합 5연패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구단과 강한 구단을 넘어 최고의 구단이 되기 위한 방법은 10% 더 캠페인이다".

변화와 혁신의 바람은 전훈 캠프에서도 이어진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예년과는 달리 훈련 방식을 일부 바꿀 생각"이라고 전훈 계획을 공개했다. 이달초 코칭스태프 워크숍을 통해 각 파트별 코치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다 효율적인 훈련 방식을 마련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제는 틀에 박힌 훈련을 하면 안된다. 선수들이 지겨워 하지 않도록 획기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훈련 방식 변경의 배경을 설명했다.
예를 들어 계투 요원이 불펜 피칭에 나선다고 치자. 불펜 피칭을 시작하면 정해진 투구수를 다 소화하는 게 일반적이다. 삼성은 올해부터 불펜 피칭 때 15개 전력 투구한 뒤 10~15분 정도 쉬고 다시 던지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실전과 비슷해 훈련 효과가 더욱 극대화된다"는 게 류중일 감독의 설명.
타자 또한 마찬가지. 수비 훈련할때 투수와 야수가 서로 포지션을 바꿔 훈련을 진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 입장이 바뀌면 서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식상함을 덜고 재미를 추구하기 위한 것이다. 팀 워크 향상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틀에 박힌 훈련이 아니고 재미있게 해야 한다. 캠프 분위기를 재미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 류중일 감독은 훈련의 효율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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