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3주 아웃...슈틸리케호의 플랜 B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13 08: 10

'에이스' 이청용(27, 볼튼)이 약 3주 아웃 진단을 받으면서 55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의 플랜 B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이청용이 12일 호주 캔버라의 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과거 골절된 부위가 아닌 오른쪽 정강이뼈 부근에 머리카락보다 얇은 실금이 생겼다"면서 "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나 약 3주 정도 훈련을 쉬는 것이 좋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표팀의 잔여경기 출전 여부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청용은 지난 10일 오만전서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답답한 한국의 공격 속 활로를 뚫은 몇 안 되는 창이었다. 하지만 후반 중반 상대의 깊은 태클에 오른쪽 정강이 타박상을 입으며 주저앉았다.

당초 이청용의 부상은 경미한 타박상으로 밝혀지며 쿠웨이트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밀 검진 결과 상황이 급변했다. 이청용은 12일 열린 쿠웨이트전 최종 훈련서도 제외됐다. 부상이 심각해 잔여경기에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청용은 A대표팀의 에이스이자 부동의 우측면 날개였다. 2010 남아공 월드컵부터 2011 아시안컵, 2014 브라질 월드컵 등 굵직굵직한 대회서 에이스로 활약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치른 여섯 번의 A매치서도 5경기(교체 1)에 출전해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슈틸리케호의 플랜B에 이목이 쏠린다. 이청용이 빠지는 우측면엔 '신데렐라' 한교원과 '황태자' 남태희가 뛸 수 있다. 한교원은 전문 우측면 날개로 조커로 활약해왔다. 남태희는 본업이 섀도우 스트라이커지만 오른쪽 날개도 소화할 수 있다. 2012 런던 올림픽서도 이 자리서 활약하며 동메달에 일조한 바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간 "대회 우승은 11명의 선수들로만 가능한 게 아니다. 23명이 모두 중요하고 이들을 다 활용해야 우승할 수 있다"고 수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슈틸리케호는 우측면 날개 김창수(오른쪽 허벅지 타박상)와 손흥민(미열 동반 감기)의 컨디션도 100%가 아니라 이들의 대체자도 필요한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플랜B가 위기의 한국 축구대표팀을 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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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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