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삼시세끼' 떠난 tvN, 시청률 뚝↓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1.13 08: 47

'미생' '삼시세끼' 등을 한꺼번에 떠나보낸 tvN이 시청률 2%를 넘기는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해 위기를 맞았다.
1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월 둘째주(1월5일~1월11일) 케이블 프로그램 중 시청률 2%를 넘어선 프로는 드라마·예능을 통틀어 단 1개도 없는 상태. 케이블 프로그램 상위권을 늘 독식하던 tvN 역시 예외는 아니다.
'코미디 빅리그'가 1.91%(케이블기준), '미생물' 최종회가 1.65%, 'ENEWS 명단공개' 1.35%로 그나마 케이블 프로그램 2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게 tvN의 전부다.

'미생' 후속으로 야심차게 선보였던 금토드라마 '하트투하트'는 첫 회 1.25%(1월9일), 2회 0.95%(1월10일)를 기록했으며, 종영을 목전에 둔 월화드라마 '일리있는 사랑'은 1%안팎을 오가는 상태를 답보중이다. '더 지니어스', 'SNL코리아' 등 tvN 대표 예능프로들의 임시 공석도 이같은 위기를 고조시켰다.
현재 tvN의 확실한 구원투수는 오는 16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삼시세끼-어촌편'이 유일하다. 배우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을 앞세운 나영석 PD의 '삼시세끼' 스핀오프가 벌써부터 큰 기대를 받으며 출항을 준비 중이기 때문. 결국 '삼시세끼'의 공백은 '삼시세끼-어촌편'이 채우게 됐다.
지난해 '미생'과 '삼시세끼', '꽃보다 청춘' 등으로 지상파도 위협하며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tvN이 2015년 초반 맞이한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올해 어떤 평가와 성적표를 거머쥐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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