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장필준, 현재로선 전력외 선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1.13 10: 12

급할수록 돌아간다.
삼성 라이온즈의 올 시즌 최대 과제는 마운드 보강. 현역 최다승 배영수와 홀드왕 출신 권혁의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마운드 보강 대비책을 이야기할때마다 빼놓지 않는 이름이 있다. 해외파 출신 장필준이다.
전 LA 에인절스 투수 장필준은 천안 북일고 시절 김광현(SK), 이용찬(두산), 양현종(KIA)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유망주. 우여곡절 끝에 2차 신인 지명에 참가했고 삼성의 선택을 받았다. 2013년 12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장필준은 삼성의 지명을 받은 뒤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밟아가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장필준만 되면 큰 힘이 될 것이다. 투구 영상을 봤는데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공끝의 움직임이 좋다. 공끝에 힘도 있다. 쉽게 던지는 느낌이었다"고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장필준과 정인욱이 삼성 마운드의 세대 교체를 이끌 주역"이라는 게 류중일 감독의 말이다.
류중일 감독의 기대와는 달리 장필준은 괌 1차 캠프 명단에서 빠졌다. 장필준은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을 착실히 소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뜻한 곳에서 재활에 박차를 가할 법도 하나 류중일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선수 컨디션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그의 선수단 운영 지론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류중일 감독은 "장필준은 전력 후보에서 제외시켰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또는 괌 2군 캠프에 합류할 전망이다. 만약 괌 2군 캠프에서 상태가 괜찮다면 오키나와 2차 캠프로 합류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복귀를 서두르기 보다는 천천히 확실히 몸을 만들어 합류하길 바라는 게 류중일 감독의 마음이다.
구단 스카우트팀에 따르면 장필준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훈련 태도가 성실하고 재활에 대한 의지가 남달라 정상 컨디션만 회복한다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삼성은 사상 첫 4년 연속 통합 우승의 쾌거를 이뤘지만 전년도 성적의 역순으로 지명 기회를 얻는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만족할 만큼의 소득을 얻지 못했다. 더욱이 NC 다이노스와 kt 위즈까지 가세해 신인 지명에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다고 넋놓고 있을 수는 없다. 류중일 감독은 "코칭스태프 미팅에서도 '키울 선수가 없다고 푸념 말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진흙 속 진주를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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