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있는사랑' 엄태웅, 캐릭터와 혼연일체…'빈틈없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1.13 11: 06

배우 엄태웅이 자연스러운 일상 연기로 캐릭터와 한 몸이 된 듯한 밀착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극본 김도우, 연출 한지승) 13회에서는 장희태(엄태웅 분)가 김일리(이시영 분)의 본심을 깨닫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희태는 자신을 계속 지켜주겠다고 말하며 이혼 서류를 찢어 버리는 일리에게 "싸인 한 번 더 해야겠다"며 냉정하게 말한 뒤 뒤돌아선다. 이후 핸드폰에 그려진 나비 문양을 떠올리며 일리와 함께였던 과거 생활을 떠올린 희태는 일리의 핸드폰에서 일리와 희수가 찍은 동영상을 보며 그동안 자신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았었던 일리의 진심을 깨닫는다.

엄태웅은 극 중 핸드폰에 그려진 일리와의 커플 나비 문양을 보고 일리를 그리워하고, 일리가 핸드폰에 남긴 동영상을 보고 아직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아내의 마음을 깨달았다. 또한 자신에게 괴문자를 보냈었던 사람이 박교수였음을 알게 되어 분노하는 모습 등 등장하는 매 장면마다 다양한 감정들을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
화면을 통해 등장하는 공허하고 쓸쓸한 눈빛,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차분한 내레이션 등 다양한 희태의 감정들을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표현되며 시청자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일리 있는 사랑'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주인공 김일리와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장희태, 그리고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의 사랑을 그리는 감성 멜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김도우 작가와 ‘연애시대’ 한지승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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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 있는 사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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