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불발’ 노이어, “호날두와 메시, 글로벌 브랜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13 11: 26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으로는 두 거인을 넘기에 부족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가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d'or)의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발롱도르 2014 시상식에서 2014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FIFA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FIFA 가맹국의 감독들과 주장, 그리고 기자들의 투표에 따라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28, 바르셀로나)와 마누엘 노이어(29, 바이에른 뮌헨)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골키퍼로서 무려 52년 만에 수상에 도전했던 노이어는 15.7%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수상이 불발된 후 노이어는 “나에게는 굉장한 성공이다. 난 아주 편안했다. 소상소감도 준비하지 않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는 글로벌 브랜드다. 난 환상적인 2014년을 보냈다”면서 수상불발이 아쉽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료들은 노이어를 위로했다. 독일 국가대표 토니 크루스는 “마누는 최고의 골키퍼다. 호날두와 메시와 나란히 설 자격이 있다”고 동료를 칭찬했다. 뮌헨에서 함께 뛰는 아르옌 로벤은 “마누엘은 축하받을 자격이 있다. 그가 자랑스럽다. 메시와 호날두 옆에 있는 것도 대단하다”고 했다.
프란츠 베켄바우어 바이에른 뮌헨 회장은 “예상했던 일이다. 골키퍼는 아무리 잘해도 공격수보다 돋보일 수 없는 포지션이다. 불공평하다. 작년에도 리베리가 잘했지만 아무것도 안한 호날두가 받았다. 이 상은 이미 인기투표가 됐다”고 발롱도르의 권위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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