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팀 10색' 담금질…2015 스프링캠프 스타트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1.13 14: 02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일제히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2015 시즌을 위한 담금질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0개 구단은 15일과 16일 양일간 해외로 출국해 장기간의 스프링캠프에 들어간다. 미국에서만 스프링캠프 기간을 보내는 NC 다이노스를 비롯해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가 15일에 출발한다. 16일에는 나머지 구단들이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이들 중 NC는 미국에서만, 한화는 일본에서만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이동일에 생기는 피로와 비효율도 막을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다. NC는 미국 애리조나와 LA에서 각각 1, 2차 캠프를 진행하고, 한화는 일본의 고치에서 1차 캠프를 마친 뒤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16일에 출발하는 KIA 타이거즈는 오키나와 한 곳에서만 계속 머문다.

대개 1차 캠프는 몸을 만드는 기간이다. 투수들의 경우 당장 피칭을 소화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려 2차 캠프에서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실전 감각을 배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1차 캠프의 목적이다. 구단의 체계적인 관리 하에 팀 수비도 점검해야 하는 동시에 선수 개개인이 한 시즌을 보낼 체력을 쌓아두기도 하는 시기다.
올해는 144경기로 바뀌는 환경에 맞춰 각 팀의 1, 2차 전지훈련이 더욱 중요해졌다. 주전은 대부분 정해져 있는 가운데 여기서 최대한 많은 예비전력들을 확보해야 장기 레이스에 대비할 수 있다. 선수 개인으로서는 비활동기간 중에 개인훈련을 얼마나 착실히 해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각 팀은 스프링캠프 명단 짜기에도 고심을 거듭했다. KIA의 경우 체력테스트를 실시했다. 전지훈련 명단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것이라고 했지만, 선수들의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효과가 있어 김기태 감독이 LG 시절부터 해왔던 요법 중 하나다. 두산은 신인 선수들을 모두 뺐다. 퓨처스 팀 캠프(대만)가 따로 있기도 하고, 신인들의 의욕 과잉을 방지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역시 바뀐 사령탑들의 스타일이다. 대부분은 2차 캠프에 갖는 연습경기들을 통해 잘 드러난다. 1차 캠프의 성과를 2차 캠프 연습경기에서의 완성도로 평가할 수 있다. 선발 로테이션을 포함한 1군 엔트리, 새 외국인 선수들의 면면도 2차 캠프에서 윤곽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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