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암 환자, 방사선 치료효율 높아진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1.13 13: 46

미래창조과학부는 방사선을 쪼여도 잘 죽지 않는 후두암의 방사선 치료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치료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분자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후두암은 흡연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후두의 발성기능 보호를 위해 방사선 치료가 주로 시행되며, 일부 환자들의 경우 방사선 치료가 잘 듣지 않아 치료효과에 한계가 있어 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조철구) 김재성 박사팀은 종양 발생과 관련이 있는 특정 결합 단백질(ERp57*-STAT3**)이 후두암 환자 암세포에 많이 나타나 있으면 방사선에 대한 내성이 강하다는 것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소포체 스트레스 단백질(ERp57)’이 방사선 치료 시 내성에 관여하는 ‘암핵심 전사인자 단백질(STAT3)’의 활성을 증가시켜 암치료 효율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밝혔다.
실제로, 연구진은 후두암 환자군(106사례)에 대해 ‘단백질 중합효소 연쇄반응 기법(단백질 PCR기법)’을 시행하여 종양 발생과 관련이 있는 특정 단백질(ERp57-STAT3) 결합이 높은 환자군의 방사선 치료 예후가 좋지 못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방사선암원천연구활성화사업’및 ‘방사선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고, 연구결과는 2014년 10월에 국내특허* 출원을 완료하였고 국제특허(미국)로도 출원할 예정이며, 국제 암 생물학 학술지 온코타깃**(Oncotarget, 논문피인용지수=6.63) 2015년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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