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이뼈 부근에 실금이 간 이청용(27, 볼튼)이 남은 아시안컵 경기에 나오지 못한 채 14일(이하 한국시간)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이청용은 지난 10일 오만과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서 상대의 깊숙한 태클에 부상을 입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3일 오전 "이청용이 12일 호주 캔버라의 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과거 골절된 부위가 아닌 오른쪽 정강이뼈 부근에 머리카락보다 얇은 실금이 생겼다. 약 3주 정도 훈련을 쉬는 것이 좋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협회는 이날 오후 이청용의 귀국 소식을 알렸다. 협회 관계자는 "이청용이 13일 오전 감독님과 면담을 한 뒤 14일 귀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호는 '에이스' 이청용의 부상 이탈로 심각한 전력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청용은 그간 A대표팀에서 부동의 오른쪽 날개로 활약해 온 A대표팀의 기둥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 자리에 한교원(전북)과 남태희(레퀴야) 등을 출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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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