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4TD' OSU, 오레건 꺾고 美대학풋볼 정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13 14: 49

오하이오주립대가 미국대학풋볼 최정상에 섰다.
오하이오주립대 버카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AT&T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대학풋볼 플레이오프 챔피언십(CFP)에서 오레건 덕스를 42-20으로 크게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처음 실시된 CFP는 미국대학풋볼 기존 BCS(Bowl Championship Series)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학풋볼랭킹 상위 4팀이 모여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CFP는 대학농구의 ‘파이널포’ 개념이 도입돼 최강팀을 가리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올해는 앨라바마(1위, SEC), 오레건(2위, PAC-12), 플로리다주립대(3위, ACC), 오하이오주립대(4위, Big10)이 4강에 올랐다. 오하이오주립대와 오레건은 각각 앨라바마와 플로리다주립대를 꺾고 결승에서 맞붙었다.
미국대학풋볼은 매년 50억 달러(약 5조 4095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NFL(프로미식축구)다음으로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스포츠다. 올해 결승은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홈구장 AT&T 스타디움에서 개최됐다. 10만 8000명을 수용하는 구장에 입추의 여지가 없이 관중이 가득 찼다. 이들은 최소 500달러(약 55만 원)가 넘는 표를 구입해 120달러(약 13만 원)를 받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들어와 경기를 만끽했다. 그만큼 미국에서 풋볼은 절대적 인기를 자랑한다.  
오레건은 경기시작 3분 만에 키넌 로우가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7-0으로 앞서나갔다. 올해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자인 오레건의 쿼터백 마커스 마리오타가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다.
오하이오주립대는 3연속 터치다운으로 순식간에 21-7로 승부를 뒤집었다. 오레건은 20-21까지 추격했다. 이 때 이지키엘 엘리엇은 3쿼터 종료와 동시에 터트린 터치다운을 포함, 3연속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 그는 폭발적인 주력을 바탕으로 터치다운만 4개를 기록, MVP로 선정됐다.
경기 후 어반 메이어 오하이오주립대 감독은 “추격은 완벽하게 성공했다.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아주 영광스럽다. 내년에도 또 우승을 하겠다”며 기뻐했다. MVP 엘리엇은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다.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지역 팀에게 성원을 아끼지 않은 르브론 제임스에게도 고맙다”고 전했다.
NBA스타 제임스는 결승을 앞둔 오하이오주립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전원에게 고급 헤드폰을 선물로 돌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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