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다시 모여 '영원한 사랑' 할 수 있을까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1.13 16: 20

'영원한 요정' 핑클(이효리, 옥주현, 성유리, 이진)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을까. 
최근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가 화제로 떠오르며 과거 활발한 활동을 펼친 가수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핑클은 당시 강력한 팬덤을 자랑하며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대표 걸그룹. 하지만 이 무대에서 볼 수 없었기에 팬들의 아쉬움이 컸다. 
그런데  지난 1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아니한가'에서 이들의 출연 가능성이 타진됐다. 진행을 맡은 성유리가 옥주현을 신년회에 초대했고, 이효리와 전화 연결된 상황에서 함께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진행자들이 핑클로서의 출연을 제안했고, 멤버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

특히 이들은 그간 불거지던 불화설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재차 강조하며 출연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전화연결된 이효ㅡ리는 “나도 성유리와의 통화 후에 마음이 짠했다”면서 “불화는 없었다. 서로 성향이 조금 달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옥주현이 눈물을 흘리자 그는 “너네가 그렇게 우니까 불화설이 나도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MC 이경규는 좀 더 직접적인 질문을 했다. “이진 씨와 이효리 씨가 머리끄덩이 잡고 싸웠다는 건 무슨 소문이냐”는 것. 이에 옥주현은 “19살 핑클 시절 해프닝”이라며 “성유리와 이진은 여행을 가도 교회를 먼저 찾았고 나와 이효리는 놀 곳을 찾았다”며 핑클 멤버들이 멀어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 뿐이지 결과적으로 불화는 없었다는 것이 멤버들의 설명이다.
이진의 소속사 킹콩엔터테인먼트 또한 13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서로 연락이 잦지 않았을 뿐, 불화는 없다"고 밝혔다.
이들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불화로 다 함께 자리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 된다. 방송에서 이효리, 성유리, 옥주현은 출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칼자루는 이진이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진 측은 조금은 조심스러워 보인다. 이진의 소속사는 "아직 핑클로서 활동할 공식적인 계획은 없다"면서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며 앞으로도 연기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심스러운 이유는 무엇일까. 이효리는 가수와 엔터테이너로서, 성유리는 배우로서 포지션을 확실히 하고 있고, 옥주현 또한 뮤지컬 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진은 이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려는 단계. 이에 핑클로 뭉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멤버들 사이에 불화가 없음이 확인됐고, 팬들의 기다림이 간절한만큼 '재결합'은 아니더라도 조간만 이들의 모습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과연 이들은 다시 한 자리에 모여 '영원한 사랑'을 부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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