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가 선택한 '수요미식회', 또 흥할까?[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1.13 15: 36

'대세 MC'로 거듭나고 있는 방송인 전현무가 또 하나의 새로운 프로그램에 투입됐다. 침샘자극 토크쇼를 표방한 tvN '수요미식회'가 바로 그것.
전현무가 2015년 첫 번째 새 프로로 택한 tvN '수요미식회' 제작발표회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현무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김희철, 배우 김유석, 변호사 강용석, 어반자카파 박용인, 푸드스타일리스트 홍신애, 이길수 PD 등이 참석했다.
이미 충분히 많은 음식 프로그램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능 프로그램 초보자인 김유석, 박용인 등과의 호흡도 염려될 수 있는 상황. 이에 전현무는 '칭찬 일색의 프로그램이 아니다. 맛 없으면 '맛 없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차별점을 꼽았다.

또한 자신을 전문성이 없는 '막입'이라 소개하며 "우리 모임에도 이런 입이 필요하다. 초딩 입맛이라 MSG가 안 들어가면 먹질 않는다. 학교 앞 떢볶이, 닭꼬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내게 공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전현무의 설명은 분명 설득력이 있다. 실제로 전현무는 지난 2014년 한 해 화제성 있고 트렌디한 다수의 프로그램들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으며 '대세 MC'로 떠올랐기 때문. JTBC '비정상회담', MBC '나혼자산다', 그리고 '히든싱어' 시즌3까지 성공으로 이끌며 탁월한 진행 감각을 입증했다.
이와 관련해 전현무는 "요즘 예능을 보면, 잘 되는 프로그램을 보면 웃긴 프로가 아니다. '나혼자 산다' '비정상회담'도 진지하게 하는 프로가 시청률이 잘 나왔다.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게 단순히 웃긴게 아니고 공감하고, 진정성이 어떻게 녹느냐가 관건이다. 맛집에 대해 솔직하게 접근한다. 웃기진 않지만 재밌을 것"이라고 '수요미식회'의 흥행 포인트를 꼽기도 했다.
이어 "'수요미식회'도 타이틀이 딱 다섯글자다. '나혼자산다' '비정상회담' 등 다섯 글자의 (흥행) 흐름을 이어 받지 않을까 하는 억지 추측을 해본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노력과 열정으로 '프리랜서 아나운서'라는 수식어를 넘어, 어엿한 '대세 MC'로 지난 해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준 전현무가, 2015년 처음으로 택한 '수요미식회'로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한편, 침샘자극토크쇼를 표방한 '수요미식회'는 미식에 일가견이 있는 셀럽들이 식당의 탄생과 문화사적 에피소드들을 맛있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으로 '외식의 참견' '문 닫기 전에 꼭 가야할 식당' '식당 버킷리스트' 등의 코너로 구성된다. 오는 21일 첫방송,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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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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