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전현무, 사유리 맛평가 뛰어넘을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1.13 15: 52

"맛 없으면 없다고 하겠다."
방송인 전현무가 새롭게 시작하는 요리토크쇼 tvN '수요미식회'에 대해 "칭찬 일색인 요리 프로가 많다"며 이같은 차별화 포인트를 밝혔다.
하지만 이미 '맛 없는 것을 맛 없다고 평가하는' 맛집 프로그램 진행은 앞서 방송인 사유리의 고유(?) 영역처럼 자리매김해 전매특허처럼 확고히 자리잡고 있는 상황. 이제 전현무를 주축으로 한 '수요미식회'가 이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전현무가 2015년 첫 번째 새 프로로 택한 tvN '수요미식회' 제작발표회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현무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김희철, 배우 김유석, 변호사 강용석, 어반자카파 박용인, 푸드스타일리스트 홍신애, 이길수 PD 등이 참석했다.
물론 이같은 전현무의 자신감에 전혀 근거가 없진 않다. 전현무는 지난 2014년 한 해 화제성 있고 트렌디한 다수의 프로그램들에 연이어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며 대한민국 '대세 MC'로 떠올랐기 때문. JTBC '비정상회담', MBC '나혼자산다', 그리고 '히든싱어' 시즌3까지 성공으로 이끌며 탁월한 진행 감각을 입증했다.
그가 내세운 또 하나의 차별 포인트는 바로 '진정성'이다. 전현무는 "요즘 잘 되는 예능을 보면 그냥 웃긴 프로가 아니다. '나혼자 산다' '비정상회담'도 진지하게 하는 경우에 시청률이 더 잘 나왔다.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게 단순히 웃긴게 아니고 공감하고, 진정성이 어떻게 녹느냐가 관건이다. 맛집에 대해 솔직하게 접근한다. 웃기진 않지만 재밌을 것"이라고 '수요미식회'의 흥행 포인트를 꼽았다.
이어 "'수요미식회' 타이틀이 딱 다섯글자다. '나혼자산다' '비정상회담' 등 다섯 글자의 (흥행) 흐름을 이어 받지 않을까 하는 억지 추측을 해본다"고 너스레를 떨며 제작발표회 현장에서의 여유를 내비치기도 했다.
'CJ E&M 모기업이 운영하는 요식업체에 대해서도 정확한 평가를 내리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이들의 조합이, 맛집 프로그램의 '신뢰감 있는 혀'로써 평가받는 사유리를 뛰어 넘어 흥행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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