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사' 서현 "바다, 친언니처럼 챙겨줘..경계심 없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1.13 16: 03

걸그룹 소녀시대 서현이 가수 바다와 같은 뮤지컬, 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 것에 대해 "친언니처럼 모두 챙겨줬다"라고 말했다.
서현은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프레스콜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서현은 "바다와 같은 역할을 맡았는데 서로에 대한 경계나 긴장감은 없냐?"는 질문에 "연습할 때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줬기 때문에 친언니라고 생각이 들만큼 많은 도움을 줬다. 작품을 하면서 더 많이 친해져서 그런 것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솔선수범해서 좋은 것들을 많이 보여줘서 후배로서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다. 함께 작품을 하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서현은 "무대에 섰을 때는 그 순간의 스칼렛이 되려고 하기 때문에 티켓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한 분이라도 우리 작품을 보고 뜨거운 여운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동명의 원작 소설과 영화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으로, 지난 9일부터 한국에서 아시아 초연 무대를 올렸다. 남북전쟁에 휩쓸린 네 남녀의 운명과 사랑, 그리고 자유를 향한 외침을 담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뮤지컬이다.
정의롭고 현실적인 인물로 스칼렛에게 첫 눈에 반한 후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정파 레트 버틀러는 김법래와 임태경, 주진모가, 자기가 원하는 것은 꼭 얻어야 하는 철부지 숙녀에서 전쟁을 겪고 점점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여인 스칼렛 오하라는 바다와 서현이, 스칼렛에게 끝없는 구애를 받는 이상주의자 애슐리 윌크스는 마리클리와 정상윤이, 애슐리의 아내 멜라니 해밀튼은 김보경과 유리아가 연기한다.
내달 1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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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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