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쿠웨이트] '결승골' 남태희, "컨트롤과 드리블 안 돼 실망스러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13 18: 38

결승골의 주인공 남태희(레퀴야)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오후 4시 캔버라 스타디움서 열린 쿠웨이트와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서 전반 남태희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승(승점 6)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남태희는 경기 후 인터뷰서 "골을 넣고 승리해 기쁘다"면서 "다음 상대인 호주를 이기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골의 주인공이지만 본인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전반에 못해 아쉬웠다. 비가 와서 공이 미끄러웠다. 컨트롤과 드리블이 잘되지 않아 실망스러웠다"면서 "집중하지 못한 부분이 정말 아쉬웠다"고 말했다.
남태희는 이날 부상으로 대회를 조기 마감한 이청용을 대신해 우측 날개로 선발 출격했다. 후반 들어서는 본업인 섀도우 스트라이커를 소화했다. 남태희는 "감독님이 전반에 오른쪽에만 머무르지 말고 중앙으로 이동해서 경기를 펼치라고 주문했지만 경기력이 안좋아 아쉬웠다"면서 "강호인 호주와 경기를 잘 준비해 내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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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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