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제압하며 7연승을 질주했다.
도로공사는 1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4, 25-21)로 완파하고 7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최근 5경기 연속 셧아웃을 달성한 도로공사는 13승 6패(승점 38)로 단독 선두를 달렸고, 흥국생명은 6연패의 늪에 빠지며 8승 10패(승점 24)에 머물렀다.
27득점(블로킹 2개 포함)을 성공시킨 니콜의 활약에 문정원(10득점)이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루크(15득점)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을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고 공격 성공률도 30.61%에 그치는 부진 속에 6연패에 빠졌다.

1세트 초반 흥국생명에 리드를 내준 도로공사는 16-16 동점 상황에서 정대영의 속공과 문정원의 시간차, 니콜의 오픈을 엮어 단숨에 19-1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1세트 승리를 바탕으로 2세트서도 20-12까지 일방적 리드를 가져오며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도로공사가 25-14, 큰 점수차로 2세트까지 가져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두 세트를 내리 내준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도로공사와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그러나 10-10 동점 상황에서 오지영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연타를 퍼부은 도로공사는 경기 막바지 니콜의 맹폭으로 승부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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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