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30점' OK저축은행, 대한항공 완파... 4연승 질주(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13 20: 39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를 완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OK저축은행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2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4연승을 달리며 17승 6패(승점 46)로 1위 삼성화재(승점 53)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2연패에 빠지며 12승 10패(승점 37)로 OK저축은행과 승점차가 벌어졌다.

시몬이 30득점(블로킹 2개) 송명근이 12득점으로 활약한 OK저축은행은 전체 블로킹 갯수에서 12-8로 대한항공에 앞서며 승리를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산체스(18득점)가 봉쇄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돌아온 김학민(15득점)의 활약이 위안거리였다.
1세트부터 시몬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의 공세에 고전하던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활약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대한항공의 추격을 25-22로 따돌리며 1세트를 가져온 OK저축은행은 2세트 물고 물리는 승부를 펼쳤으나 고비마다 터진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두 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리에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승부처였던 3세트, 동점과 역전을 오가는 승부 속에 OK저축은행의 블로킹이 다시 빛을 발했다. 7-7 상황에서 시몬의 오픈과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9-7로 앞선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오픈까지 엮어 점수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을 앞세워 OK저축은행을 추격했다. 시몬의 공격을 강민웅이 가로막기로 막아내며 16-16 동점까지 만들었고, 이후 시몬과 송명근의 공격에 점수차가 벌어졌으나 신영수의 끈질긴 공격으로 22-2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이 송명근의 백어택으로 먼저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시몬의 속공으로 마지막 득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김학민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안방에서 패한 대한항공은 2위 OK저축은행과 승점 9점차로 벌어진 순위표에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서는 성남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제압하며 7연승을 질주했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4, 25-21)로 완파하고 7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최근 5경기 연속 셧아웃을 달성한 도로공사는 13승 6패(승점 38)로 단독 선두를 달렸고, 흥국생명은 6연패의 늪에 빠지며 8승 10패(승점 24)에 머물렀다.
27득점(블로킹 2개 포함)을 성공시킨 니콜의 활약에 문정원(10득점)이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루크(15득점)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을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고 공격 성공률도 30.61%에 그치는 부진 속에 6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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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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