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가 또 무너졌다. 전혀 생각한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고 있다. 공식전 11연패로 스타1 시절을 포함해 데뷔 이래 최악의 성적이다.
이영호는 13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삼성 갤럭시와 1라운드 4주차 경기 2-0으로 앞선 3세트에 출전했다. 견제 플레이로 노준규의 움직임을 봉쇄하려 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고 한 방의 역습에 무너졌다. 프로리그에서는 4전 전패.
최근 상황을 이영호 본인도 의식해 '연패를 탈출하겠다'는 그의 의지를 초반부터 읽을 수 있었다. 앞마당에 궤도사령부를 가져가면서도 의료선으로 노준규의 본진을 견제하려 했다.

그러나 노준규가 이영호의 수를 읽었다. 노준규는 앞마당 대신 테크트리와 병력 생산에 힘을 집중했고, 좁은 방어 범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영호의 견제는 막고 자신은 밴쉬로 이영호의 본진을 견제했다.
노준규의 견제에 말리고 만 이영호는 결국 인구수가 막히는 실수를 거듭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노준규의 한 방 공격에 앞마당 방어가 무너지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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