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지창욱이 박민영의 정체를 알았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극본 송지나, 연출 이정섭 김진우) 12회에는 김문식(박상원 분), 최명희(도지원 분)와의 만남을 통해 잃어버린 과거를 되찾은 서정후(지창욱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후는 스스로 미끼가 돼 김문식을 만났다. 조민자(김미경 분)는 정후가 보낸 사진을 통해 김문식의 비서를 발견, 그가 채영신(박민영 분)이 엘리베이터 사고가 났을 때 주변 CCTV에서 발견된 점을 떠올렸다. 조민자는 “그게 어마무시한 우연이 아니라면 그 놈이 채영신을 죽이려던 놈이야”라고 말했다.

정후는 명희의 방에서 발견된 과거 사진을 통해 어릴 적 기억을 회복, 채영신이 어릴 적 자신과 인연이 있는 지안이임을 간파했다. 이에 정후는 문호(유지태 분)에게 “언제까지 속이려고 했어”라고 울분을 쏟아내며 주먹을 날렸다.
특히 정후는 “채영신이 누군지 왜 이야기 안 했어. 왜 죽었다고 했어. 적어도 나한텐 이야기 했었어야지”라며 “친엄마가 살아있는데 매일 매일 눈앞에서 입 닥치고 가만히 있는 게 지켜주는 거야? 우리한테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라고 울분을 쏟아냈다.
이에 문호는 모든 것이 영신을 지키기 위한 방도였음을 고백, “그 아이와 그 아이 엄마가 알면 지안이는 진짜 엄마를 잃게 될 거야”라고 말했다.
한편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힐러’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