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이 한별이 살아있었음에도 살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오만과 편견' 마지막회에서는 최광국(정찬 분)이 한별이를 죽인 배후로 법정에 자리했다.
이날 구동치의 아버지 구영배가 한별이가 죽었던 폐공장의 수위로서 증인석에 자리했다. 구영배는 자신이 빽곰의 머리를 내리쳤다는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그날 있었던 일들을 낱낱이 밝혔다.

구영배는 "당시 최광국이 어린 아이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사체가 아니라 어린애였다"라며 당시 한별이가 살아있었음을 밝혔다.
이어 "내려다 보더니 그냥 갔다. 당시 내가 경찰에 진술하지 못했던 것은 내가 빽곰을 죽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광국은 "사람을 죽이면 살인죄, 사람을 다치게 하면 상해죄, 사람을 안살리면 무슨 죕니까"라고 파렴치한 답변을 했고, 문희만(최민수 분)은 "죄는 죄인데 마땅히 줄 벌이 없다는거다. 워낙 상상을 벗어나는 일이다. 사람이길 포기하지 않는 이상 어둡고 춥고 쓸쓸한 곳에서 죽어가는 어린애를 어떻게 그냥 보기만 할 수 있느냐. 사람이 사람한테 줄 벌을 만드는거지, 짐승에게까지 줄 벌을 만들지는 않는다"고 밝히며 한 방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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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