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보스턴과 우완 알렉시 오간도 영입경쟁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1.14 02: 34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다저스가 또 한 번 부상전력 선수에게 베팅하나.
이미 많은 부상전력 선수 영입으로 ‘로또 계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다저스가 이번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했던 FA 우완 투수 알렉시 오간도 영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4일(이하 한국시간)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인 피터 개몬스는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오간도 영입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고 있다고 전했다. 개몬스는 워크 아웃 결과 오간도는 스카우트들을 만족시킬 만한 구위를 보였으며 다음 주쯤 행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스턴 글로브의 닉 카파도 기자 역시 13일 보스턴이 지난 주 열렸던 오간도의 워크 아웃에 참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데뷔한 오간도는 한 때 팀의 영건으로 기대를 모았다. 2011년에는 선발 투수로 29경기 출장(총 31경기 출장)하면서 13승 8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하지만 불펜으로 나섰던 지난 해는 27경기에서 25이닝만 소화했고 평균자책점도 6.84로 좋지 않았다. 지난 해 6월 팔꿈치 통증이 악화 돼 결국 시즌을 접었다.
지난 12월 텍사스는 오간도에 대한 기대를 접고 논텐더 통보했으며 FA 신분이 됐다. 
오간도는 메이저리그 3년차이던 2012시즌에도 직구 평균 구속이 96.9마일(이하fangraphs 자료)이었으나 지난 해는 93.9마일로 떨어졌다. 슬라이더(82.2마일), 커브(85.8마일)을 구사하고 많지는 않지만 커터(94.6마일)을 던질 때도 있다.
오간도는 2010시즌부터 불펜 – 선발 –불펜 –선발 –불펜으로 해마다 임무가 바뀌었다.
이번 시즌 들어 부상이나 수술전력이 있는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고 있는 다저스가 오간도 영입에도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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