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현의 ML통신]독립리그에서 핀스프라이트까지…크리스 마틴 양키스 입성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1.14 05: 21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뉴욕 양키스가 14일(이하 한국시간)우완 불펜 투수 크리스 마틴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현금 트레이드 했다. 이어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우완 불펜 투수 곤살레스 저먼을 지명할당했다.
크리스 마틴은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고교를 졸업하던 2004년 드래프트 18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이듬 해 매클레난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 중 드래프트 21라운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에 각각 지명 됐지만 계약에 이르지는 못했다.
결국 2010년에야 직업야구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가 아닌 독립리그에서였다. 하지만 13경기에서 36.2이닝을 던지고 난 뒤 어깨에 통증이 생겼다.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생업에 쫓겨 변변한 치료도 하지 못했지만 어느 사이 어깨 통증이 나아 있었다. 모처럼 동네 야구 마운드에서 볼을 던졌는데 통증이 사라졌음을 알게 됐다. 
마틴은 2011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시행한 트라이 아웃에 응했다. 80여명의 응시자 중 유일하게 야구저지도 입지 않은 선수였지만 90마일 대 초반을 던지는 그에게 보스턴은 마이너리그 계약을 안겨줬다.
2013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 까지 승격한 마틴은 그 해 12월 콜로라도 로키스로 트레이드 됐다. 프랭클린 모랄레스 – 조나단 에레라 트레이드 카드에 끼였다.
지난 해 4월 마틴은 콜로라도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8세 생일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날이었다.
마틴은 불펜 투수로 16경기에 나서 15.2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 자책점 6.89를 기록했다. 7월 이후에는 다시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가는 바람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설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5경기에 등판, 26.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했다.
마틴은 직구, 슬라이더, 커터를 구사한다. 커브도 던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 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는 유의미한 데이터가 잡히지 않았다. 직구는 평균 구속이 94.6마일(.fangraphs자료)이었고 커터는 90.8마일에 이르렀다. 
한편 지명할당 된 곤살레스 저먼은 지난 12월 양키스가 뉴욕 메츠에서 현금 트레이드 했다. 2013년 메츠에서 데뷔해 지난 해까지 메이저리그 두 시즌 동안 54경기에 등판했고 64.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훨씬 좋아서 지난 해 마이너리그 싱글A+와 트리플A에서 24경기에 등판했고 28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점 1.93이었다.
nangapa@osen.co.kr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현금 트레이드 돼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된 크리스 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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