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창욱이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로 연기 스펙트럼의 화룡정점을 찍고 있다.
드라마와 공연까지 장르를 불문한 활약으로 차근하게 내공을 다져온 지창욱이 ‘힐러’의 서정후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제대로 불을 지피고 있는 것.

지난 13일 방송된 ‘힐러’ 12회에서는 영신(박민영 분)이 지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정후(지창욱 분)가 문호(유지태 분)를 찾아가 주먹을 날리며 분노를 터트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어 20년전 친구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 아버지를 위해 진실에 다가서고 있던 그는 문식(박상원 분)에 의해 위험에 처하게 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정후는 영신을 향한 사랑을 자각하고 그녀의 곁을 지키기로 마음먹은 상황. 하지만 힐러의 정체가 정후임을 의심하고 있는 문호 사단이 정후의 모친을 이용해 덫을 놓는 악랄함을 보이기 시작함으로써 드라마는 더욱 탄력받기 시작했다.
이에 지창욱은 박상원 사단과 더욱 첨예한 갈등을 빚게 될 것을 예감케 하고 있다.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순수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는 강단과 정의를 갖추고 있는 그의 활약상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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