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싶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 지동원이 구단과 심층 인터뷰를 통해 활약을 예고했다.
터키 벨렉에서 동계훈련을 펼치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는 14일(한국시간) 공식 SNS에 지동원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지동원은 "내 이름은 지동원이다. 경기에 많이 출전해 골을 넣고 팀이 승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르쿠스 바인지룰 감독은 뛰어난 감독이다. 올 시즌 6위를 달리고 있고 지난 시즌에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굉장히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축구란 무엇'이라는 질문을 받고 "어렸을 때 축구를 시작해서 많이 즐기고 있다. 은퇴를 하더라도 축구는 내 인생"이라면서 "홍정호와는 모든 것을 함께 한다. 잠도 함께 자는 등 정말 중요한 존재"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싶다. 또 측면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면서 공격수로서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지동원은 박지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박지성을 아느냐?"라면서 반문한 후 "현재 은퇴한 선수지만 맨유에서 7년 동안 뛰었다. 정말 대단한 선수다. 그리고 좋은 인격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별명에 대해 "한국에서는 별명이 '참치'"라면서 "회사 이름과 내 이름이 똑같기 때문에 '참치'라고 불려왔다. 몇년 전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지금은 괜찮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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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동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