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14일 괌 1차 캠프 참가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포수는 5명. 이정식, 이지영, 이흥련, 김희석, 정민우이 그들이다. 하지만 익숙한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진갑용(41).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진갑용은 삼성의 7차례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 과정을 밟으며 시즌 종료를 앞두고 1군 무대에 합류했다. 넥센과의 한국시리즈에서 관록의 힘을 발휘하며 사상 첫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이바지했다.
그랬던 그가 왜 빠졌을까. 구단 측에 따르면 진갑용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을 했었는데 허리 통증이 생겨 괌 1차 전훈 명단에서 제외됐다. 구단 관계자는 "상태가 호전되면 추가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수단은 15일 오후 7시35분 KE111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훈지인 괌으로 출국한다. 체력 훈련 위주로 진행될 예정. 숙소인 레오팔레스 리조트에 야구장 및 훈련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어 내달 2일 KE112편으로 선수단이 일시 귀국한다. 류중일 감독은 최근 몇 년 간 1,2차 전훈캠프 사이에 선수들이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하루 쉴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괌 일정은 예년에 비해 4~5일 정도 짧아졌다. 체력 위주의 단조로운 괌 훈련이 지루하다는 선수들 의견이 주장을 통해 전달됐고 류중일 감독이 흔쾌히 허락했다.
삼성 선수단은 내달 4일 오전 8시25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OZ170편으로 2차 전훈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재출국한다.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훈련하게 된다. 오키나와에서는 2월 중순부터 연습경기가 펼쳐진다. 일본 팀과 5차례, 국내 팀과 4차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선수단은 3월 4일 OZ169편으로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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