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입방아]소나무·여자친구, 걸그룹 이름이 이상해?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1.14 10: 11

이름이 경쟁력이다.
최근 데뷔한 신인 걸그룹들이 독특한 이름으로 주목받고 있다. 팀 이름은 대중에게 처음으로 그룹의 존재를 알리는 매우 중요한 수단. 정체성을 담으면서도 독특한 이름으로 팬들에게 팀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모습이다.
지난달 데뷔한 신인 걸그룹 소나무는 독특한 이름 때문에 데뷔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의 팀명은 '언제나 생명력 있는 음악으로 바른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의미와 포부를 담고 있다.

소나무는 신선한 그룹 이름의 덕을 톡톡히 봤다. 처음 그룹 이름이 공개됐을 당시만 해도 걸그룹 이름이 소나무라는 사실에 의아해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지만, 특별함 만큼 소나무를 기억해주는 이들도 많았다. 데뷔 프로모션부터 쇼케이스까지 등장할 때마다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도배하며 이런 관심을 입증했다.
소나무 멤버들은 "이름처럼 푸르고 늘 별하지 않고, 오래 음악을 할 것. 처음 팀 이름을 들었을 때 당황했는데 지금은 의미도 좋고,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아서 모두 좋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소나무는 이름에 맞춰 약 한 달에 걸쳐 '초록달'이라는 이름을 붙여 데뷔 플랜을 진행하기도 했다. 팀 이름과 신인으로서 풋풋함을 담은 효과적인 프로모션으로도 주목받았다.
올해 첫 번째 신인 걸그룹인 여자친구 역시 일상적인지만 독특한 그룹 이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자친구라는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단어가 걸그룹의 이름이 되면서 특별함을 부여했다. 이 이름은 그룹의 정체성을 설명해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여자친구 측 관계자는 "여자친구는 남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이성친구, 여자들에게는 편안한 동성친구 같은 매력으로 다가가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10대 소녀들의 사랑스럽고 자유분방한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룹 이름처럼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콘셉트로 활동에 돌입한다. 15일 공개되는 데뷔앨범 타이틀곡 '유리구슬'은 연약해 보여도 결코 깨지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세상을 밝게 비추겠다는 소녀들의 마음을 표현한 곡. 여고생의 싱그럽고 상큼한 매력이 기대된다.
독특한 이름으로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신인 걸그룹 소나무와 여자친구. 이들이 이름처럼 '늘 푸르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대중의 친구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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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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