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권상우·조인성과 차별점이 뭐냐고요?"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1.14 12: 15

배우 이민호가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에서 각각 주인공을 맡았던 권상우, 조인성과의 차별점에 대해 "주인공의 감정적 깊이"라고 말했다.  
이민호는 14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하 감독의 3부작 중 앞 두 편의 주인공 권상우-조인성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영화 자체가 조금 더 담고 있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주인공한테 조금 더 감정적 깊이가 깊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 그는 유하 감독이 이번 역할을 위해 특별히 주문한 디렉션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중반부 때까지 얼굴이 너무 좋다. 얼굴이 너무 번들하다는 거였다. 되게 그 시대에 들어와서 힘듦, 배고픔을 표현해야 하는데 '얼굴이

좋다'를 계속 강조하셨고 나도 그 부분을 신경 썼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촬영이 없을 때도 안 좋은 생각, 힘든 생각, 거울도 안 보고 로션도 잘 안 챙겨 바르고, 실제 영화가 끝나고 얼굴 상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영화를 위해 했던 노력을 알렸다.
 
이민호는 영화 ‘강남 1970’에서 오직 잘살고 싶다는 꿈 하나로 강남땅의 개발을 둘러싼 이권다툼에 뛰어드는 청춘 김종대 역을 맡아 생애 첫 스크린 주연작을 완성했다.
한편,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리는 영화로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다. 이민호와 김래원, 정진영, 김설현, 유승목, 김지수 등이 출연한다. 오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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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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