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27, 바이에른 뮌헨)가 발롱도르 투표에서 팀 동료인 마누엘 노이어(29) 대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를 뽑은 자신의 선택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가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d'or)의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발롱도르 2014 시상식에서 2014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FIFA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FIFA 가맹국의 감독들과 주장, 그리고 기자들의 투표에 따라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28, 바르셀로나)와 마누엘 노이어(29, 바이에른 뮌헨)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골키퍼로서 무려 52년 만에 수상에 도전했던 노이어는 15.7%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수상이 불발된 후 노이어는 “나에게는 굉장한 성공이다. 난 아주 편안했다. 소상소감도 준비하지 않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는 글로벌 브랜드다. 난 환상적인 2014년을 보냈다”면서 수상불발이 아쉽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의 팀 동료인 레반도프스키는 독일 키커와 인터뷰에서 "노이어가 아니라 호날두에게 투표한 것은 잘못이었다. 지금이라면 노이어에게 투표했을 것이다. 내가 투표한 것은 8월 정도였다"며 "노이어가 2위에도 오르지 못했다는 것에 놀랐다. 노이어를 생각하면 미안하고 슬프다. 노이어는 위대한 골키퍼고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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