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듀오 인피닛플로우가 8년 만에 돌아왔다. 래퍼 넋업샨, 영지엠은 여전한 호흡을 자랑하며 반가우면서도 색다른 음악을 선보였다.
인피닛플로우의 신곡 ‘빈 어 롱 타임(Been a Long Time)’은 힙합 레이블 브랜뉴뮤직의 새로운 프로젝트 ‘명예의 전당’이라는 이름으로 14일 정오 공개됐다. 프로젝트 이름처럼 올드 힙합 감성의 반가움이 있는 반면 세련된 멜로디와 비트가 신선함을 주기도 한다.
오랜만에 돌아온 인피닛플로우가 ‘반갑다’는 인사를 전하는 느낌이다. 후크도, 첫 번째 버스도 ‘잇츠 빈 어 롱 타임(It’s been a long time)’으로 시작돼 그간 그리웠다는 내용과 이제 함께 하자는 내용으로 이어지는 가사. 인피닛플로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그루비한 재즈 힙합 멜로디도 인상적이다.

이 곡은 신예 비트메이커 HD비츠(HD Beatz)가 제임스 브라운의 ‘올 더 웨이(All the Way)’를 샘플링해 만든 곡인데, 인피닛플로우 멤버들의 리듬감 있는 랩 뒤로 흘러가는 피아노 선율이 느낌 있는 반전을 이루고 있다. 과거 인피닛플로우의 데뷔곡 ‘리스펙트 유(Respect You)’에서 객원보컬로 참여했던 가수 정기고가 피처링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으며, 함께 인피닛플로우의 앨범을 프로듀싱했던 DJ소울스케이프 역시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이번 인피닛플로우의 새 싱글은 브랜뉴뮤직에서 2015년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선보일 ‘명예의 전당’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곡. 브랜뉴뮤직은 ‘명예의 전당’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한국 음악 시장에 뜨겁게 불고 있는 힙합 열풍의 뿌리를 찾겠다는 의지다. 앞으로도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레전드 콜라보레이션을 재조명하여 올드 힙합 팬들에게는 진한 향수를, 현재의 힙합 팬들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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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뉴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