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어로’, 디즈니+마블..‘겨울왕국’ 넘는 애니 탄생할까[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1.14 12: 08

디즈니와 마블의 결합은 국내 극장가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넘는 애니메이션의 탄생을 알리게 될까.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디즈니와 마블의 최초 콜라보레이션인 만큼 이에 대한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 눈길을 끌었다.

이날 돈 홀 감독은 “‘겨울왕국’ 성공으로 인해 압박을 많이 받고 있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기뻐했을 뿐만 아니라 기대감을 갖게 됐다”라며 “우리가 한 작품을 개발하는 접근방법이 ‘겨울왕국’과 동일하기 때문에 ‘겨울왕국’ 성공이 우리 성공이고 한국에서 성공이 결국은 ‘빅 히어로’라는 작품이 한국에서 개봉될 수 있도록 도움 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한 작품을 만들 때 최대한 모든 성인과 아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이러한 노력이 ‘겨울왕국’에 반영된 만큼 ‘빅 히어로’에도 반영돼 있어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즈니와 마블이 결합된 ‘빅 히어로’에 대해 “디즈니는 재미와 감동, 감성이 풍부한데 마블은 액션이 풍성하다. 그래서 액션에 초점을 많이 뒀는데 그렇게 해서 감정선에 손상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액션을 그렸다. 핵심에는 감동과 감정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로이 콘리 프로듀서는 “히어로 영화에는 감정이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디즈니와 마블의 차이점을 말씀하시는데 유사점이 오히려 많다. 나는 ‘아이어맨’을 사랑한다. 토니 스타크를 사랑하기 때문이다”라며 “그와 내가 감정적인 유대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함께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한 번의 마블과의 콜라보레이션에 대해선 아직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로이 콘리 프로듀서는 “존 라세티가 디즈니에 오면서 바뀐 방법이 감독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있다는 것이다”라면서 “모든 핵심은 감독인데 감독이 아이디어를 내고 마블 캐릭터를 가지고 하겠다고 하면 그럴 수 있는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빅 히어로’는 힐링로봇 베이맥스와 로봇 전문가 히로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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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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