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여고 탐정단’, 웃겼다가 진중했다가 ‘밀당의 고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1.14 14: 04

‘선암여고 탐정단’이 촘촘한 스토리 전개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JTBC 청춘 학원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극본 신광호, 연출 여운혁)이 시작은 흥미롭고, 본론은 진중하지만 해결은 시원하게 풀어내는 확실한 기승전결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것.
지난 13일 방송된 5회 오프닝에서는 화장품 광고 모델로 화제몰이를 했던 스테파니리가 이번엔 샴푸 광고에 도전, 쫄깃한 영어 발음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드라마에서는 의문의 피격을 당한 하라온(한예준 분)의 사건을 다루며 긴장감마저 자아내 보는 이들 까지 함께 추리를 하는 듯한 호흡을 유도했다.

특히 지난 ‘무는 남자’ 사건은 교장 선생의 소행이었던 부정 시험을 다루고 ‘해니 왕따 사건’을 통해 여고생들의 섬세한 심리와 잔혹한 현실을 드러냈던 만큼 이번 사건은 또 어떤 반전의 결과가 숨어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이처럼 자칫 어둡고 묵직하게만 비추어질 수 있는 사회문제들을 유쾌 발랄한 여고생들의 시선으로 조명, 보다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화법으로서 안방극장의 공감과 유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이 잇따르고 있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 제대로 쫄깃하네!”, “오프닝부터 꿀잼! 아이디어부터가 기발한듯!”, “라온이 범인은 정말 누구지? 궁금해서 미치겠음!”, “유쾌한데 깊이도 남다르고, 기존 드라마와는 확연하게 다르네요!”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탐정단을 무시하는 듯한 라온의 발언에 화가 난 채율(진지희 분)이 범인을 잡아오지 못하면 탐정단을 해체하고 자신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겠다는 약속을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에 앞으로 셜록 소녀 5인방의 사활을 건 활약상이 펼쳐질 것을 예감케 했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kangsj@osen.co.kr
JTBC ‘선암여고 탐정단’ 영상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