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잰슨 등 175명 MLB 연봉조정신청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1.14 14: 26

175명의 메이저리그 선수가 연봉조정을 신청한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와 '폭스스포츠' 등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총 175명의 선수들이 공식적으로 연봉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선수와 구단은 17일까지 원하는 액수를 제출해야 하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월 연봉조정위원회에서는 최종 판결을 받아야 한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FA를 앞두고 있는 특급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디트로이트). 올해로 연봉조정 3년째가 되는 프라이스는 지난해 전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와 연봉 1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탬파베이 구단 사상 최고연봉으로 대우받았지만 더 이상 몸값을 감당할 수 없어 지난 여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트레이드됐다. 

프라이스는 지난해에도 34경기에서 리그 최다 248⅓이닝을 소화하며 16승12패 평균자책점 3.26 탈삼진 271개로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연봉 인상 요인이 충분하다. FA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갖는 연봉조정 신청에서 얼마나 더 많이 받아낼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LA 다저스에서는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이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지난해 첫 연봉조정을 통해 51만2000달러에서 430만 달러로 연봉이 대폭 인상된 젠슨은 올해도 상승이 예상된다. 지난해 68경기에서 65⅓이닝을 던지며 2승3패44세이브 평균자책점 2.76으로 다저스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이외에도 특급 선발투수 제프 사마자(화이트삭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의 연봉조정도 주목받고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사마자는 지난해 534만5000달러를 받았으며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된다. 연봉조정 2년차가 되는 스트라스버그는 지난해 397만5000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MLB.com에 따르면 30개 구단에서 최소 2명 이상 연봉조정을 신청했으며 최다 인원 구단은 강정호와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12명으로 나타났다. 페드로 알바레스, 조시 해리슨, 닐 워커 등 주전 내야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잭 브리튼, 크리스 데이비스, 맷 위터스 등 10명, 워싱턴도 스트라스버그를 비롯해 덕 피스터, 드류 스토렌 등 9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릭 포셀로(보스턴) 조시 도널드슨(토론토) 디 고든(마이애미) 맷 레이토스(마이애미) 브렛 라우리(오클랜드) 등 이적생들도 포함됐다. 
한편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지난해 연봉조정 신청선수 146명 중에서 최종 판결까지 간 선수는 3명이었고, 구단에 승리한 선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앤드류 캐시너가 유일했다. 연봉조정 첫 해였던 지난해 240만 달러를 받아 227만5000달러를 제시한 샌디에이고 구단에 승리한 캐시너는 올해도 2년차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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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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