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M, 국민 여동생, 인디밴드…브랜드가 들려주는 음악 ‘유통업계 뮤직 마케팅’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1.14 15: 32

-‘EDM’ 장르 활용해 젊은 소비자 공략하는 맥주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 청아한 음색의 국민 여동생 가수 ‘아이유’와 협업해 ‘깨끗한 국민 소주’ 강조하는 참이슬, 여성의 감수성 자극하는 인디 밴드 ‘옥상달빛’과 라이프 힐링송 제작한 비오템
유통업계가 뮤직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뮤직 마케팅은 ‘음악’을 활용해 타깃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거나 소비자와 상호작용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의 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을 의미한다.
최근 뮤직 마케팅은 단순 CM송 제작 외에도 가수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가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는 음원을 제작하거나 뮤지션의 공연을 기획 및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각 브랜드가 뮤직 마케팅에 집중하는 이유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음악과 소비자가 좋아하는 음악의 접점을 통해 양 측 간의 유대관계를 강화시키고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주어 브랜드에 대한 호감 형성은 물론 매출 증대로까지 연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뮤직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유명한 곡이나 가수와 협업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 및 콘셉트 등에 따라 음악의 장르, 가수의 음악 스타일 등을 결정해야 한다. 브랜드 및 제품의 속성뿐 아니라 타깃 소비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클럽에서 즐겨 마시는 맥주 브랜드는 젊은 층이 즐겨 듣는 EDM(Electronic Dance Music, 전자 댄스 음악)이나 힙합 가수를, 연령에 상관없이 인기 있는 소주는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유명 인기 가수를, 젊은 여성을 공략하는 화장품은 감수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인디 가수와 손을 잡고 있다.
▲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 열정적인 젊은 소비자층 공략 위해 세계적인 힙합 & EDM 뮤지션 초청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Miller Genuine Draft, 이하 밀러)’는 열정 넘치는 젊은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EDM장르를 활용한다. 밀러는 이를 위해 복합문화공간 ‘엘루이(ELLUI)’와 협업해 1월 16일부터 17일 이틀에 걸쳐 진행하는 'Miller x Ellui 2015 New Year Party'에 세계적인 일렉트로 힙합 뮤지션 ‘파 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ent)’와 화려한 실력을 뽐내는 세계적 DJ듀오 ‘비나이(VINAI)’를 초청한다.
춤을 출 수 있을 만큼 빠르고 신나는 전자 댄스 음악인 EDM은 역동적이고 열정 넘치는 젊은이들의 감성을 반영하기에 제격으로, 밀러는 그간 젊은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꾸준히 EDM장르를 활용해왔다. 전 세계의 뛰어난 DJ들을 한 자리에 모아 경합을 통해 글로벌 우승자를 선발하는 이벤트 ‘밀러 사운드 클래시’는 물론, 음악과 맥주를 사랑하는 코스모폴리탄들을 대상으로 여는 프리미엄 클럽파티 ‘턴 업 더 나잇(Turn up the night)’ 등 그 주제도 다양하다.
밀러 관계자는 “밀러는 그간 젊은이들의 책임감 있는 음주 문화와 건전한 파티 문화 확산을 위해 꾸준히 뮤직 마케팅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젊은 소비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기 위해 EDM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밀러는 사브밀러의 대표 맥주 브랜드로 독창적인 콜드 필터링 공법을 통한 4번의 여과과정을 거쳐 생맥주의 부드러움을 최대한 살린 사브밀러의 대표 제품이다.
▲ ‘참이슬’ 전 세대 어우르며 깨끗한 술 강조하기 위해 청아한 목소리의 아이유와 CM송 제작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은 가수 아이유를 전속모델로 발탁해 CM송을 제작하며 뮤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이유는 광고 속에서 본인의 인기곡 '금요일에 만나요'를 CM송으로 편곡해 부르며 힘든 일상을 보낸 직장인, 대학생들과 깨끗한 술자리를 통해 즐거움을 찾는 에피소드를 그려냈다.
 
참이슬은 아이유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하게 된 이유로 그간 브랜드가 추구해 온 ‘깨끗한 술’의 이미지와 아이유의 청아한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는 점을 꼽았다. ‘국민 소주’의 이미지를 구축해온 참이슬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연령대에게 고루 사랑 받는 ‘국민 여동생 가수’ 아이유의 이미지가 부합한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에 아이유가 선보인 참이슬송은 아이유의 맑은 목소리와 함께 소비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스펙, 학점, 알바 바쁘다 하지만 막상 불러주면 땡큐하고 가죠”라거나 “끝이 없는 업무 지쳐 힘들지만 한잔 할 수 있는 체력 따로 있죠” 가사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비오템, 젊은 여성의 감수성 충족 시키는 '옥상달빛'과 라이프힐링송 제작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비오템은 수분 발효 에센스 '라이프 플랑크톤TM 에센스(Life PlanktonTM Essence)' 대용량 출시를 기념하며 2인조 여성 밴드 '옥상달빛'과 함께 라이프 힐링송 '너를 말해줄래'를 공개했다.
 
옥상달빛은 '수고했어 오늘도'나 '없는 게 메리트' 등 젊은이들을 위로하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온 인디 밴드이다. 비오템은 달달하고 담백한 목소리로 특히 여성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옥상달빛’과의 뮤직 콜라보레이션으로 ‘너를 말해줄래’를 제작해 젊은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너를 말해줄래'는 옥상달빛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맑은 음색이 돋보이는 곡으로 ‘피부가 여자의 라이프를 말해준다’는 메시지를 ‘요즘 일은 잘 풀리는지, 좋은 사람이 생겼는지, 피부로 알 수 있잖아’ 등의 가사로 표현해 여성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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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 하이트진로, 비오템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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