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지창욱, 더할 나위 없었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1.14 15: 38

‘힐러’ 지창욱의 더할 나위 없는 완벽 연기가 안방극장을 열광하게 하고 있다. 반환점을 돈 ‘힐러’가 등장인물의 비밀을 한 꺼풀씩 벗겨가면서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잇는 가운데, 극을 이끄는 지창욱의 전방위 활약이 몰입도를 한껏 높이는 것.
지창욱은 지난 13일 방송된 ‘힐러’ 12회에서 여린 감정선과 거친 액션을 오가는 다양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중 정후(지창욱 분)는 힐러를 불러내려는 문식(박상원 분)의 함정에 뛰어들었다가 크게 부상당하고 쓰러졌다. 이에 민자(김미경 분)가 최초로 영신(박민영 분)에게 전화를 걸어 쓰러진 정후를 찾아달라고 부탁해 영신이 그의 정체를 알게 될 것인지도 관심을 끌었다.
또 정후는 영신을 좋아하는 설레고 떨리는 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면서 이들의 로맨스에도 기대를 높였다. 정후는 첫사랑에 혼란스러운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바라보고 인정하면서, 아프고 힘들 사랑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상황이다.

특히 지창욱은 밤심부름꾼으로 활약하며 화면을 빈틈없이 사용하는 야마카시 액션으로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는 중이다. 야마카시 액션은 도시의 빌딩 사이를 뛰어 건너거나 아무 도구 없이 맨몸으로 기어오르는 등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신종 스포츠. 지창욱은 앞서 “야마카시를 한다고 얘기하기엔 부끄럽다”고 전한 바 있으나, 와이어와 대역 배우 등의 도움으로 특별한 장면을 만들어내는 그의 액션 본능은 이정섭PD의 세련미 넘치는 연출로 더욱 빛나고 있다.
지창욱도 각종 인터뷰를 통해 액션 연기를 더욱 멋지게 그려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대역 배우에 대한 고마움을 거듭 강조하면서, ‘힐러’ 액션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액션 연기를 선보일 때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힐러 역할의 특성상, 지창욱은 어디까지가 대역인지 쉽게 구분되지 않는 이질감 없는 연기로 완성도를 높이는 중이다.
또한 지창욱은 영신을 향한 첫사랑의 혼란스러운 감정과 그가 점차 사람들과 소통하며 변해가는 모습까지, 외로웠던 정후의 성장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창욱의 열연에 ‘힐러’는 월화극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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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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