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작정하고 본방사수’가 예능, 드라마를 모니터하며 다양한 반응을 전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각 그룹은 새해 전면적인 개편을 통해 신현준 단독 MC 체제로 변화를 시도한 ‘연예가중계’를 시청했다. 그동안 2MC 체제에 익숙했던 시청자들은 홀로 등장한 신현준의 모습에 처음엔 낯설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특히 출연자그룹 중 ‘비보이를 꿈꾸는 공무원의 가족’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아빠 김기용씨는 단독MC 신현준을 보며 “아랍왕자같다. 혼자 진행하니 아랍방송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새코너 ‘강승연PD의 연예가리포트’와 이정재의 열애뉴스에 대한 이들의 공감가는 반응도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시청률 상승세를 이루고고 있는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를 본 반응도 담길 예정이라 호기심을 끈다. ‘작정하고 본방사수’에서 TV를 시청하는 이색 조합, 목사 사위와 장모 가족도 ‘압구정 백야’ 지난 방송에서 10여분간 적나라하게 벌어졌던 수영장 난투극 장면을 함께 지켜봤다.
이에 두 사람은 드라마를 보는 내내 기존 임성한 작가의 작품들을 바탕으로 다음 장면을 예측해내며 눈물 나도록 웃기 바빴다는 후문. 우리나라 드라마의 반복되는 패턴을 꼬집은 사위와 장모의 솔직한 대화도 공개된다.
차트 역주행으로 가장 핫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걸그룹 EXID를 향한 따끔한 훈계도 이어진다. 일반인 출연자 그룹 중 최고령 80대 노부부 이학규(82)-신정자(81)커플은 ‘뮤직뱅크’에서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섹시한 댄스를 추고있는 EXID의 ‘위아래’ 공연을 보며 솔직한 평가를 밝혔다. 이들 그룹의 공연을 보던 중 "배꼽을 보여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라고 단호한 어조로 EXID의 의상을 꾸중해 제작진까지 주눅이 들게 만들었다고.
유일한 외국인 출연자인 서울대학교 재학생 레오와 루소는 EXID 공연을 보고 정반대의 반응을 보여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한다고. 의상을 나무라며 훈계를 한 80대 어르신들과 달리, 걸그룹의 섹시 안무와 한국어 가사를 완벽 소화하며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분출하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15일 오후 8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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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방사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