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역대 최대의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김성근 감독을 필두로 무려 32명의 코칭스태프가 꾸려졌다.
한화는 14일 2015년 코칭스태프 보직을 발표하며 박영태 3군 수비작전코치, 김회성 2군 트레이닝코치 추가 영입 소식도 함께 알렸다. 이로써 한화의 코칭스태프는 1~3군 도합 32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으로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유례없는 대규모 코칭스태프다.
1군은 김성근 감독을 필두로 김광수 수석코치, 니시모토 다카시·권영호 투수코치, 쇼다 고조·김재현 타격코치, 임수민 작전수비코치, 후루쿠보 겐지 배터리코치, 이홍범·홍남일·강성인·배민규 트레이닝코치로 구성됐다. 일본인 코치 3명이 투수·포수·타격 주요 보직을 담당하게 된 것이 특징이다.

2군은 이정훈 감독을 비롯해 박상열·정민태 투수코치, 아베 오사무·전대영 타격코치, 다테이시 미쓰오·김종수 수비코치, 신경현 배터리코치, 김회성·김세동 트레이닝코치로 이뤄졌고, 3군은 이상군 총괄코치 아래 이정호 투수코치, 이영우 타격코치, 박영태 작전수비코치, 전종화 배터리코치, 박재희 트레이닝코치로 짜여졌다.
여기에 재활 잔류군은 조청희·원창식 트레이닝코치가 함께 담당한다. 아울러 1~2군을 넘나드는 계형철 순회코치, 김정준 전력분석코치까지 특수 보직으로 중책을 맡았다. 1~2군별로 투타 코치들을 2명씩 붙여놓았으며 2군에도 일본인 코치를 2명이나 배치해 놓았다. 3군도 보직별로 코치들을 1명씩 두며 전문성을 극대화시켰다.
한화는 지난 2년 동안 코칭스태프 인원이 총 26명이었다. 김성근 감독 부임과 함께 6명이 추가돼 32명으로 역대 최대 인원이 됐다. 김성근 감독이 SK를 이끌었던 마지막 해였던 2011년 25명보다 훨씬 더 많아진 숫자. 김성근 감독 부임 후 새롭게 한화에 온 코치만 18명에 달한다.
다른 팀들과 비교해 봐도 한화의 코칭스태프는 압도적으로 많은 인원이다. 신생팀 kt가 최종 코칭스태프 보직 구성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SK(25명) 삼성·LG(24명) NC·KIA(23명) 넥센(22명) 롯데(21명) 두산(20명) 순이다. 코치 숫자에서 한화를 따라올 팀이 없다.
압도적인 코치 숫자에서 나타나듯 1군은 물론이고 2~3군 육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2군에도 일본인 코치들이 필요하다. 코치가 많으면 선수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줄 수 있을 것이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봤다. 한화 구단도 비용 지출이 더 커졌지만 이를 감수하고서라도 후방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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