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슈틸리케호, 만만치 않은 중국을 피해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1.14 19: 55

중국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한국이 호주를 꺾어야 할 이유가 분명해 졌다.
중국은 14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우즈베키스탄과 2차전서 2-1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중국은 2승을 거두며 조1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체력 저하로 인해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중국은 비록 선취점을 우즈베키스탄에게 내주기는 했지만 경기력은 월등했다. 점유율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면서 경기를 이어갔다.
득점 장면도 폭발적이었다. 예전처럼 단순히 우격다짐의 플레이가 아니라 조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중국은 철저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9분 우쉬가 문전 혼전 중 밀어 넣으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자국리그의 적극적인 투자로 인해 경기력이 좋아진 중국은 쉴새 없이 우즈베키스탄을 몰아쳤다. 상대적으로 수비에서 흔들리는 우즈베키스탄은 점유율이 떨어지며 부담이 커졌다. 결국 중국은 후반 23분 가오린 대신 투입된 순커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내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동점골과 역전골 모두 잦은 패스 연결을 바탕으로 골을 기록했다. 선수들의 움직임은 화려했고 결정력은 높았다. 우쉬는 넘어지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경기를 뒤집은 순커의 골은 선수의 개인기량이 만든 골이었다. 그만큼 순커는 상대 수비를 앞에두고 침착하게 경기를 펼치면서 승리를 챙겼다.
중국은 더이상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만약 한국이 호주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오르면 중국을 만나게 된다. 공한증을 잊겠다는 중국의 다짐이 경기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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