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감독 "모두 리듬 찾지 못했다" 혹평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1.14 21: 28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라이벌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패하며 8연승이 좌절됐다.
삼성화재는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복통을 호소하던 레오가 48득점으로 분전했음에도 1-3(22-25, 25-21, 23-25, 28-30)으로 패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삼성화재는 18승 5패, 승점 53점에 머물렀다.
경기 직후 신치용 감독은 “오늘은 전반적으로 제대로 된 것이 없다. 레오도 오늘 컨디션이 엉망이었고, 센터들이나 윤식이도 모두 자리 리듬을 찾지 못하고 집중도 하지 못하면서 어수선한 경기를 했다. 이런 경기를 하면서 이길 수는 없다. 걱정스럽다”고 총평했다.

레오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신 감독은 만족하지 못했다. “레오의 범실이 많았다는 것은 다른 선수들이 잘 하지 못해서 레오에게 공격이 집중됐다는 뜻이다. 레오도 공격 템포가 나빴다. 레오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센터가 조금만 해주면 된다고 했는데 태환이나 선규가 블로킹을 하지 못해 이기기 힘들었다”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질타했다.
이어 “기록은 안 봤지만 레오는 최근 경기 중에서 범실이 가장 많았던 것 같다. 그만큼 경기 집중력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선수들 눈빛을 보면 안다. 오늘은 첫 세트를 보니 선수들 상태가 좋지 않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삼성화재로서는 이번 시즌 첫 라이벌전 패배였다. 
신 감독이 가장 만족하지 못한 것은 센터들의 플레이였다.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은 역시 가운데(센터)였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LIG손해보험과의 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 그 경기를 잘 치르면 1위를 할 수도 있다"며 신 감독은 센터들을 다시 지적하는 동시에 다음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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