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상 가장 끔찌한 모녀상봉이 이뤄졌다. '압구정 백야'가 또 한 번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청자를 놀래켰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극본 임성한, 연출 배한천 최준배)에서는 백야(박하나 분)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서은하(이보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은하는 자신의 아들과 결혼하려는 백야의 무차별 폭행하던 중, 백야로부터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됐다. 바로 백야가 자신이 버렸던 딸 백선동이라는 것. 백야는 서은하에게 "개명했다. 중학교 때"라며 "(친딸이) 아니었으면 좋겠죠? 사실인 걸"이라고 서은하를 비꼬으며 비웃었다.

이후 서은하의 머리와 자신의 머리를 뜯어 테이블에 올려 놓으며 "유전자 검사 해봐. 나도 아니었으면 좋겠다"라며 "당신 같은 사람이 날 낳았다는 게 끔찍해. 개만도 못한 짐승만도 못한 버러지. 당신이 날 보고 버러지라고 했지? 버러지가 버러지를 낳았지 사람이 낳겠어?"라고 소리치며 오열했다.
이후 또 한 차례의 반전이 있었다. 딸을 보고 모두 회개하는 듯하며 눈물을 흘리는 서은하에게 백야는 그가 쏟아내는 또 다른 거짓말들을 몽땅 지적하며, 자신의 오빠가 서은하와 만나고 나오다가 넋 놓고 교통사고로 죽은 사실을 언급해 가득 찬 증오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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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백야' 캡처